해외 인프라 시장개척 지원사업, 기업 만족도 “GOOD”
해외 인프라 시장개척 지원사업, 기업 만족도 “GOOD”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10.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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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건협, 국토부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해외건설시장 기업활동 지원사업 유관기관 근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토교통부 해외 인프라 시장개척기업활동 지원사업 정책고객 만족도 조사’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대상은 연령별로 20대가 8.7%, 30대 34.0%, 40대 34.0%, 50대 21.4%, 60대 이상 11.2%이며, 소속기관별로 시공사 16.5%, 엔지니어링사 55.3%, 공공기관 15.0%, 기타 13.1%,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8.1%, 중견기업 47.3%, 중소기업 44.6%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여러차례 유관기관 및 업계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질문지를 확정하고 전문 조사기관의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주요결과에 따르면, ‘해외 인프라 시장개척기업활동 지원사업’은 소속기관,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93% 이상이 인지하고 있는 인기 사업으로, 처음 도입된 2003년부터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촉진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응답자의 92.0%가 향후 지원사업을 신청 및 추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사업별로는 업계의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를 위해 신시장 개척 시 투입되는 비용을 정부보조금 형태로 직접 지원하는 ‘프로젝트 조사·분석 지원사업’(87.5%)과 ‘수주교섭 지원사업’(86.0%) 등 ‘프로젝트 지원사업’이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업계의 공동이익을 위해 간접 지원하는 ‘발주처초청 협력행사’(71.8%)와 ‘민관합동 시장조사단 파견’(53.9%) 등 ‘공동협력사업’이 뒤를 이었다.

유관기관 및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프로젝트 조사·분석 지원사업’(95.6%)과 ‘수주교섭 지원사업’(88.8%)이 향후 개선을 통해 확대되기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동기부여’(77.7%), ‘진출국가 다변화’(76.5%), ‘중소·중견기업 인력의 해외진출 역량 증진’(69.8%)에서 만족도가 ‘큰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진출 동기부여나 진출국 다변화 등 해외건설 시장진출 활성화 측면에 대해 모든 기관에서 만족도를 72.4% 이상으로 높게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기관에서는 92.3% 이상이 지원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했으며, 기업별로는 대기업에서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가 기대하는 지원규모는 ‘수주교섭 지원사업’은 2억원 이상(54.5%), ‘프로젝트 조사·분석 지원사업’은 3억원 이상(79.5%)을 지원 적정규모로 생각하고 있으며, 각각 현행 지원한도인 2억원과 3억원 보다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기업규모별로 적정 지원규모에는 차이를 보였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각각 50.0%, 54.4%가 5억원 이상을 적정 규모로 생각하는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40.6%가 3억원을 가장 높게 생각하고 있어 향후 기업규모에 따른 차등지원도 고려된다.

지원사업의 시급한 개선사항으로는 ‘지원 비율 및 항목의 확대’가 45.0%로 가장 높았고, 사업관리 과정에서 ‘업무보고 절차와 양식 간소화’가 40.5%로 그 뒤를 따랐다.

기타 지원사업의 성과확대를 위한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정산 등 업무처리 절차 간소화’와 ‘지원 국가 및 예산의 확대’, 고용확대와 연관성이 있는 ‘인건비 인정 및 지원금 확대‘ 등 의견이 있었다.

‘공동협력사업’은 각 세부사업별로 만족도가 ‘큰 편’이라는 응답이 60~80%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사업별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항목을 살펴보면, ‘발주처 초청 장기연수사업’은 해외진출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강화(81.3%)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발주처 초청 협력행사’는 발주정보 입수와 우리기업 홍보(77%), ‘민관합동 시장조사단파견’ 사업은 해외진출 방안 모색과 현지국가의 현황파악(56.8%), ‘재외공관 인프라협력 지원사업’은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입수와 현지교류(55.4%), ‘시장개척중점국가 중장기 인프라 전략계획 수립사업‘은 대상국가에 대한 인프라개발 참여기회 및 주도권 확보(80.7%)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이번 만족도 조사결과를 책자로 배포할 예정이며,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