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건설사, SK건설…⑦]
[슈퍼히어로 건설사, SK건설…⑦]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4.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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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해외서 토목공사 강자로 '훨훨~'

지난해 1조원 규모 공사 수주…싱가폴서 '대박 행진'
총 3500억원 규모 도심선 2ㆍ3단계 공사 연이어 따내

올해 시공능력평가 한계단 '껑충' 뛰어오르며 9위를 기록한 SK건설(대표이사 부회장 윤석경ㆍ사진)이 해외시장 선주주자 답게 싱가포르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SK건설은 싱가로프에서 지난해 1조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 지하철(MRT) 도심선(Down Town Line) 3단계 공사중 1400억원 규모의 930공구 공사를 단독으로 따냈다.

SK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 도심선 3단계 공사중 1400억원 규모의 930공구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SK건설이 지난 2009년 21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도심선 2단계 공사를 수주한 이후 3단계 토목공사까지 연이어 따내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3단계 공사는 차이나타운(China Town)에서 엑스포(EXPO)까지
21km를 연결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우비역(Ubi Station)과 맥퍼슨역(Macpherson Station) 사이의 약 1.1km 구간을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공사를 맡아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940m의 지하터널 2개와 역사 1개소, 개착터널 2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토목공사는 4월 착공, 2016년 완공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69개월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8월 국내 건설회사가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 공사인 1조 1500억원 규모의 ‘주롱 아로마틱’ 공사를 수주하는 등 싱가포르에서 연이은 대형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최영주 SK건설 해외인프라 영업본부장은 “SK건설은 지하 전력구와 수로터널 공사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인도, 동남아, 유럽 등에서 연달아 대규모 토목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 토목공사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