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건설기술 전파
건설연,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건설기술 전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10.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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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기업 참여하는 해외기술설명회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타슈켄트 현지에서 국내 건설기업 및 우수 건설기술을 소개하는 해외기술설명회 ‘2018 KICT Construction Technology Fair in Uzbekistan’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권용복 상임위원, 권용우 주 우즈벡 대사, 건설연의 한승헌 원장을 비롯해 우즈벡 건설자재공사 보티르 자리포브(Botir Zaripov) 이사장, 건설부 코짐 툴라가노브(Kozim Tulaganov) 차관 외에 수자원부, 해외무역부 관계자 및 세계은행, 유럽개발은행, 이슬람개발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건설연 외에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10개 국내 건설기업이 참여해 기술발표, 홍보부스 운영 및 현지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우즈벡 현지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중심으로 건설연의 에너지효율화 농촌주택 표준모델, ICT 기반 물정보 시스템, 한국 건설기준 코드 체계 등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티르 자리포브 우즈벡 건설자재공사 이사장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건설 산업 개발 및 현대화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번 건설기술 국제 컨퍼런스가 투자증가에 대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건설연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건설연은 19일에 우즈벡 건설부와 MOA(Memorandum of Agreement, 합의각서, 이하 MOA)를 체결하는 등 건설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노력을 이어갔다.

이번 MOA는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와 우즈벡 건설부 간 MOU 체결에 따른 것으로 한국측 Working Group으로 KICT를 지정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이다.

우즈벡은 우리나라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으로, 지난해 11월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방한 및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관계, 특히 국가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건설연은 이번 MOA를 통해 우즈벡 건설부가 요청한 우즈벡 국내건축규정 개정작업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어 건설연은 우즈벡 건설부와 MOA체결 후 MDB(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다자개발은행, 이하 MDB)간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MDB는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경제개발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로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월드뱅크(World Bank, WB), 유럽부흥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EBRD),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IsDB) 및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이 참석했다.

건설연은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MDB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 및 건설 프로젝트에 건설연이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해외 기술설명회는 매년 해당국가에서 건설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이번 우즈벡 건설부와의 MOA체결은 건축규정 개정에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국내 규정에 익숙한 국내업체의 우즈벡 진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