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제18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 개최
철도연, ‘제18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 개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1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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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중국철도과학연구원(CARS), 일본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와 공동으로 지난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제18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는 철도연이 제안해 2001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철도연구기관이 매년 공동 개최하는 한중일 간 철도분야 국제 학술행사로, 3개국의 전문가들이 철도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발전해왔다.

지난 1일 교류회 첫날에는 고속철도 궤도시험시설, 중국 철도신호시스템 시험시설 등 중국 CARS의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각국의 철도시험시설 현황을 공유했다.

이후, 철도연은 기존 6개, 신규 6개 등 총 12개의 공동연구과제에 대해 중국 CARS 및 일본 RTRI 연구진들과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철도연은 중국 CARS와 ‘한국과 중국의 철도시스템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규격과 기준’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과의 기술협력 강화를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기술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일 교류회 둘째 날에는 ‘대륙철도 연계기술 개발현황 및 계획(발표 철도연 박정준 미래혁신전략실장)’, ‘중국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열차제어·모니터링 시스템 설계방식과 생애주기비용 절감기술(중국 CARS)’, ‘일본의 열차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발전 현황(일본 RTRI)’에 대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전차선 검측기술, 고속철도 교량 기술, 고속철도 시운전 시험방법 등 철도연, CARS, RTRI 3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철도연, CARS, RTRI 3개 연구기관은 공동연구과제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연은 내년 4월 문을 여는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계획 중인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중국 CARS와 일본 RTRI의 참여를 제안했다. 철도연은 이를 통해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영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는 한·중·일 3개 연구기관이 철도의 현재와 미래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철도연, 중국 CARS, 일본 RTRI 3개 연구기관은 상호호혜적인 기반 위에서 동아시아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