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철도 사고 책임지고 사퇴"
오영식 코레일 사장 "철도 사고 책임지고 사퇴"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12.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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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강릉 KTX 탈선 사고 등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오영식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했지만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2기 의장 출신인 오 사장은 지난 2월 코레일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곤혹을 치렸으며 이후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코레일은 최근 20일간 무려 10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8일 강릉발 서울행 열차가 탈선 사고를 일으켜 16명이 다치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경영능력이 끊임없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