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Blue Ocean' 에너지 눈에 띄네!] ]
중앙공급식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사업 추진
[LH-'Blue Ocean' 에너지 눈에 띄네!] ]
중앙공급식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사업 추진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1.04.2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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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판교 국민임대아파트에 우선적으로 적용

연간 가구당 3만원 절감…52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 기대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인 가정용 연료전지를 성남판교 "봇들마을 국민임대아파트에 국내최초로 중앙공급방식으로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오랜 연구끝에 공동주택에 적합한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적용기술을 개발해 이번에 처음 적용하는 것으로 전세대에 골고루 전기와 열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총 27kw(1kw×27대)가 설치될 예정인 연료전지는 수소(도시가스에서 추출)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으로 종합효율 82% 이상으로 고효율인데다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40%에 달하는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급 초기라 연료전지가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일본 및 유럽등지에서는 이미 보급이 활성화돼 있으며, 향후 수소 자동차와 함께 주택용 에너지 시스템으로 많은 보급이 예상된다.

LH는 연료전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도 사업 파트너로 동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가 성남시에 있는 임대아파트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성남시에서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 하는 등 각종 행정적인 협조를 해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성남판교 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한도시가스에서도 연료전지 기술지원 및 검사 등 친환경주택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

연료전지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와 열로 호당 연간 약 3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전기료, 급탕비)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의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비용 부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간 2만 7천톤의 화석연료를 절감해 소나무 4천그루를 심는 효과인 52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LH 기술기준처 박정태 처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내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연료전지를 임대아파트에 적용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서민 에너지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비롯한 각종 시범사업을 이미 60개 지구에서 완료해 운영중이며,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저감에 대하여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추진하여 UN에 등록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