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체장 새해 화두 "건설산업 위기 딛고, 새롭게 재도약"
건설단체장 새해 화두 "건설산업 위기 딛고, 새롭게 재도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1.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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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회장 “건실한 투자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경제성장 견인”
-김영윤 회장 “전문건설업계 신성장동력 창출 위해 모든 역량 쏟을 것”
-유대운 이사장 “현장 중심 ‘조합원 만족 경영’ 실천"
-도상익 회장 “건설사업관리자 실질적인 권한 강화 위해 노력”
-백종윤 회장 "변화와 혁신, 미래 도약 전환점 삼아야”
-황 현  회장 "철저한 시설물 유지관리로 국가 안전 초석 다질 것"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 건설단체장들의 신년사 화두는 "위기를 넘어 새롭게 재도약하는 건설산업"으로 요약된다.

2019년 국내 경제와 건설산업 전망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한 투자'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 주요 건설단체장들의 새해 포부다.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에는 △생활형 SOC투자 확대 △공공계약의 적정 계약대가 지급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제3기 신도시 건설 △근로시간 탄력적 개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다수의 건설관련 과제가 포함돼 건설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회장은 "침체된 건설환경에서도 건실한 투자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2019년 한해도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이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중요 사업에 역점을 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건설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김영윤 회장은 세계 경제 둔화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강화, 금리 인상의 여파 그리고 건설업종 개편 논의와 하위법령 정비 등으로 전문건설업계는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김 회장은 "비상한 각오와 겸허한 자세로, 업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SOC 등 공사물량 창출 확대, 불법·불공정 행위 개선 및 전문건설업계의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건설기술용역회사들이 설립한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은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건설기술진흥법을 개정으로 발주청의 불공정 관행 개선과 건설사업관리자의 실질적인 권한 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적정한 배치인원과 대가를 통한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 회장은 이를 위해 "우리 업계와 건설인들의 바른 이해와 의식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건설사업관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건설인들이 이번에 개정된 건설기술진흥법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유대운 이사장은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정부정책방향이 적극적인 건설산업 활성화로 선회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새해에는 현장중심 경영을 이어나가 ‘조합원 만족 경영’을 실천할 것이며, 고객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전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찾아오는 조합원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조합원을 찾아가는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50만 기계설비인들을 대표하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백종윤 회장은 새해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계설비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이 마무리되는 해로서 우리 산업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법으로 자리잡고, 더 나아가 국가 에너지절감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회장은 "기계설비법이 본격 시행되면 새로운 먹거리 등 건설산업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기계설비는 물론 건설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며, 국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또한 지난해 말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은 40년된 칸막이를 허물고, ‘만년 하도급’의 전문업계 현실 개선 등 새로운 건설생산체계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위기와 변화는 늘 기회를 동반하듯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성심껏 준비한다면 우리업계는 분명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어느때 보다 재난위험시설의 사고가 지속되면서 시설물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의  황현 회장은 " 고령화 단계에 진입한 시설물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반침하와 장마철 노후 옹벽 및 주택 등 재난위험시설의 사고가 지속되면서 예방적 유지관리 차원에서의 시설물 보수보강 투자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기 많았던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에 황 회장은 "새로운 해를 맞아 2019년 한 해를 시설물유지관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삼아 ‘시설물의 철저한 유지관리가 국민, 나아가 국가 안전의 초석’이라는 신념으로 시설안전을 위한 연구 및 행사 등을 통해 시설물의 예방적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차원의 기술개발지원 및 ICT교육 사업을 통해 시설물 보수보강분야의 신기술 신공법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건설사가 공사현장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건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새해 힘찬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