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신사옥’GBC 조기 착공 지원…인허가 5개월 이내 단축
서울시, ‘현대차 신사옥’GBC 조기 착공 지원…인허가 5개월 이내 단축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9.01.15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최효연 기자] 서울시가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기 착공을 위해 후속 인허가 절차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지원키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 GBC 사업은 지난 7일 정부 심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서울시 취업자수 1/4 맞먹는 121만 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차 GBC’ 사업계획이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 심의에서 지난 7일 최종 ‘조건부 통과’ 됐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기업이 인구유발 저감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현대차 GBC’ 사업계획은 수도권 인구유입 저감대책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1년 간 세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로 ‘현대차 GBC’ 착공까지는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만 남았다. 모두 서울시 인허가 절차다.

서울시는 최대 8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통 건축허가에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에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3개월이 소요된다.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현대차 GBC’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국가적 차원의 경제활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

정부에서도 작년 말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GBC 착공 등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 절차와 관련 지침 개정에 따른 일부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해 진행한다. 건축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검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련 심의기간도 조율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사전절차인 교통‧환경‧안전 등 각종 영향평가는 이미 완료했으며 건축심의는 2017년 12월 심의시 지적사항 보고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로 1월 중 보고 예정이다

‘현대차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7년 간 2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 503만 명(2018년 12월)의 1/4에 맞먹는 121만 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 GBC가 착공되면 1조7491억원(2016년 기준)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공공기여 사업의 설계·시공도 단계적으로 진행에 들어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6년부터 공공기여 사업 목록을 확정하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교통개선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정비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학생체육관 이전 ▴탄천보행교 신설 ▴탄천·한강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탄천 수질 개선의 총 9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작년 말 수립 완료했다.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2023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