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산업 싱크탱크를 만나다”…④]한국에너지공단 김형중 효율기술실장
[“LED산업 싱크탱크를 만나다”…④]한국에너지공단 김형중 효율기술실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1.2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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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조명,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 시급"
기획팀장 출신으로 에너지공단 사명 변경에 주도적 역할

-스마트조명 초기 산업 육성 위해 법·제도적 토대 마련에 ‘올인’
-LED조명산업분야, 대·중소기업 상생 위한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역점

[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I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조명의 국내 산업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수요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김형중 실장은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해 스마트조명의 초기 산업육성을 위해 스마트조명 산업발전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조명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은 기기부문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제도 등 '3대 효율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 효율기술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실장은 "올해 공단 효율기술실은 3대 효율관리제도의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기업의 에너지효율기술을 선도해 국가 에너지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조명의 초기 산업 육성을 위해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공단 주도로 기술협약을 통한 공식적인 협력체계 기반과 스마트 조명제어시스템의 고효율인증 규격개발로 표준화된 기술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공단 효율기술실은 기존 2팀에서 3팀 체제로 확대 개편해 에너지사용 기기에 대한 분야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그동안 2팀(효율등급팀, 고효율인증팀)에서 3팀(산업건물기기팀, 가전냉난방기기팀, 조명기기팀)으로 운영하고, 3대 효율관리제도의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감량 등 수요관리 효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어필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에너지공단은 스마트조명 대·중소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LED조명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단은 스마트조명 대.중소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고효율인증 규격개발로 표준화된 기술기반 마련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R&D를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 하고, 특정 우수기술에 대해서는 실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효율기술 선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 실장은 지난 1996년 에너지공단에 입사해 줄 곧 효율관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공단 사내 '수요관리전문가 1호'로 지정받기도 했다.

한때 기획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사명변경을 이뤄내 공단의 위상제고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기획관리 능력을 조직 내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3월 10년만에 효율기술실장으로 귀환하면서 효율제도 개선을 통해 에너지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를 만나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의 올해 역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

불모지나 다름 없는 LED조명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미래 빛 문화 선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각자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LED산업계 브레인’들을 차례대로 만나 인터뷰를 연재한다.

-에너지공단 및 효율기술실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수요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관으로서 산업·건물·기기 부문별 수요관리와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산업육성, 온실가스 감축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효율기술실은 기기 부문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제도 등 3대 효율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조명 산업발전 협의체 운영기관으로써 역할 및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스마트조명의 초기 산업육성 단계로 공단은 스마트조명 산업발전 협의체 운영을 통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하였습니다.
대·중소기업의 협력 유도를 위해 조명업체 대상으로 실제 기술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신규 사업진출 동기를 부여하였습니다.
일례로, LG전자의 스마트기술 플랫폼을 적용하여 필룩스 등 8개 사가 21개 스마트조명 제품을 개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조명 대·중소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산업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 참여기업을 지속 확대(총 61개 업체)하여 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공단 주도로 기술협약을 통한 공식적인 협력체계 기반과 스마트조명제어시스템의 고효율인증 규격개발(산업부 고시개정, 2018년 12월 28일)로 표준화된 기술기반을 마련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공단 효율기술실의 올해 역점 프로젝트는 무엇인지요
효율기술실은 금년 3팀 체제로 확대 개편합니다.     그간 2팀(효율등급팀, 고효율인증팀)으로 제도 운영을 해왔습니다.
3팀(산업건물기기팀, 가전냉난방기기팀, 조명기기팀)으로 운영함으로써 직원들이 해당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해 효율기술실은 사용자 실사용 환경 관점으로 효율측정방법과 효율기준을 개선하고, 3대 효율관리제도의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감량 등 수요관리 효과를 도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에너지효율기술을 선도하여 국가 에너지절감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국내 LED산업의 현주소 및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해주신다면

국내 LED조명산업은 대내외 적으로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I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조명의 국내 산업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조명기술의 고효율화를 이끌어내고 이것이 고용창출이나 수출증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이웃국가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융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조명분야에는 스마트조명기술이 대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LED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보여 지는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 보시는 지요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국내 LED조명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단은 스마트조명 대·중소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고효율인증 규격개발로 표준화된 기술기반 마련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R&D를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공공기관 의무화 등을 통해 보급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특정 우수기술에 대해서는 적정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공단은 빛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는데 사례 좀 부탁드립니다.

공단은 에너지 취약계층인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고효율LED 조명기기의 무상 교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혜택을 부여하고 에너지복지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계에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신다면

먼저, 스마트조명 산업발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효율인증규격이 작년말에 고시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기를 바라며, 국내 스마트조명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