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사회공헌활동 “해외서도 빛났다”
국내 건설사 사회공헌활동 “해외서도 빛났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2.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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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사의 사회공헌활동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가 최근 4년간 세계 곳곳에서 우리 건설업체들이 현지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조사·발표했다.

해외건설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진출국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 정부들로부터 다수의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현대건설 = 지난 7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문화’ 목적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베트남 청년들에게 양질의 건설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하노이인민위원회로부터 ‘Recognition Certificate’라는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필리핀에서도 낙후지역에서의 학교와 보건소 건립 등의 활동으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주필리핀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8 CSR Award for Korean Companies in the Philippines`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두산중공업 =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가 중앙대 의료원과 함께 10년 간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사회공헌공로상을 받았다. 동 의료봉사는 두산중공업과 두산비나가 베트남과 인도 지역 소외계층 8만 명을 대상으로 의료 접근성과 보건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 대표적인 해외 사회공헌활동인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4년 간 필리핀(4호), 캄보디아(6호), 우즈베키스탄(5, 7, 8호)에서 교실 신축, 강당·도서실 등 각종 시설 개보수, 점자판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州)의 새희망학교 프로젝트 7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함께 추진됐으며, 고려인 마을을 대상으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최소 3년 이상 집중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민 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모로코에서 Vision Care `Free Eye Camp`라는 무료안질환 치료 봉사활동을 2012년부터 7년간 총 13회 실시해 1537인에게 백내장, 사시 개안 수술을, 1만1384인에게 안질환 진료, 안경 지급을 완료했다. 알제리에서는 지역민의 자립역량 강화 목적으로 미장, 조적, 목공, 용접 등의 건축 기초 기술교육을 시행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도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및 도서 기증, 성적 우수 대학생 인턴쉽 기회를 제공했다.

▲포스코건설 =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소외 계층에게 의료지원을 하는 미소지음 활동, 대학생 봉사단의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이음 활동, 해외 현지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희망키움 활동 등 3가지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한의학 해외의료 봉사단과 함께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에서 각각 2300여명, 2680명을 대상으로 한방진료를 한 바 있다. 라오스, 파나마, 폴란드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문화 교육 및 교류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양국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진출국 지역사회의 발전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가별 지원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시설 및 기자재 지원부터 기초 의료서비스 제공, 문화교류를 통한 친화성 강화, 자립역량 강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