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도입…이용객 부담 완화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도입…이용객 부담 완화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9.02.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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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련법 개정안 행정예고

[건설이코노미뉴스 권남기 기자] #사례1 :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A씨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국내여행 계획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외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나 요금이 다소 부담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례2 : 최근 인사발령으로 천안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B씨는 이동수단 선택과 관련해 고민 중으로, KTX는 높은 요금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시외버스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

A·B씨와 같은 시외버스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업체의 정기권·정액권 발행 등 버스 요금 할인 사업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시외버스의 정기권·정액권 발행사업 근거 마련을 위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3월 4일까지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시외버스 이용부담 완화를 위해 통근·통학자 등이 할인된 요금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 및 정기권의 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

구체적으로 정액권은 일정한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일정기간(월~목, 월~금, 금~일 등) 동안 모든 노선의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free-pass)할 수 있는 할인권을 말한다.

또한, 정기권은 통근 및 통학이 가능한 단거리 노선(100km 미만)을 일정기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다.

정액권은 다양한 목적지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할 수 있어 청년 등 시간적 여유가 있는 국내 여행객에게 용이하며, 정기권은 고정된 노선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므로 단거리 노선을 통근·통학하는 직장인 및 대학생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김기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정기권 및 정액권 등 도입 근거 마련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국내 여행객 및 통학·통근자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