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입찰참여도 '스마트폰 시대'
공공공사 입찰참여도 '스마트폰 시대'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5.11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달청,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 12일 Open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K씨는 긴급한 장기 외지출장이 생겨 그동안 점찍어 놓았던 공공기관 입찰을 놓치게 될까봐 안절부절하다가 나라장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해법을 찾았다"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언제 어디서나 나라장터 입찰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1일 조달청은 나라장터 입찰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입찰참여까지도 가능한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를 1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입찰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입찰참가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종전에는 나라장터 입찰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만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는 보안토큰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시스템 보안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입찰정보 검색뿐만 입찰참가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설공사 내역입찰 등 별도의 입찰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이외에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라장터에서는 대부분의 입찰에 스마트폰으로 투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이 밖에도 나라장터 입찰정보 검색 및 입찰관리기능을 한층 강화한 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나라장터의 입찰공고, 개찰 및 낙찰결과 등 입찰정보를 물품, 용역, 시설 등 분야별로 분류,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고 관심분야를 등록해 두면 해당 입찰건이 나라장터에 공고됨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입찰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미리 중요한 입찰공고 건을 입찰함에 넣어 두면 지정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입찰마감일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려 본의 아닌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입찰에 참가한 경우에는 입찰절차가 끝나는 대로 개찰결과를 알림서비스와 SMS 문자서비스로 동시에 제공되기 때문에 나라장터에 굳이 접속하지 않더라도 입찰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는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KT에서 스마트폰용 보안토큰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한다.

현재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앱을 우선 개발해 출시한 상태며, 7월부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6개월 후에는 다른 이동통신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KT)에 스마트 나라장터 부가서비스 이용 신청을 한 후 조달청 본청 또는 가까운 지방조달청을 방문, 보안토큰에 지문과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된다.

김재호 전자조달국장은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 개시로 조달업체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체계적으로 입찰사무를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비로소 스마트워킹을 실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기업이 나라장터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조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