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분양 주택 최고점 대비 51% 감소
대구시, 미분양 주택 최고점 대비 51% 감소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1.05.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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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평형 위주로 물량 빠르게 소진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대구시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4월말 현재 1만561가구로 지난해 10월(1만5304가구) 이후 지속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6.8%(764가구), 전년 동월 대비 35.9%(5906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대구의 월별 미분양주택 변동추이를 보면 ▲2010년 10월 1만5304가구 ▲2010년 11월 1만4505가구 ▲2010년 12월 1만3163가구 ▲2011년 1월 1만2380가구 ▲2011년 2월 1만1929가구 ▲2011년 3월 1만1325가구 ▲2011년 4월 1만561가구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분양 주택이 정점을 달했던 지난 2009년 1월 2만1560가구에 비하면 무려 51%가 줄어 든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약 4년 전인 2007년 5월말 기준 1만888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미분양 세대수는 60㎡이하 27가구(전체0.3%), 60~85㎡이하 2330가구(22.1%), 85㎡ 초과 8204가구(77.7%)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평형의 전월 대비 감소량이 469가구(3월말 각 71가구, 2755가구, 8499가구)로 총 감소량의 61%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총 8048가구로 전월대비 400가구가 감소했다. 이는 2010년 8월 최고치인 1만2782가구를 기록한 이후 매월 꾸준히 감소해 8개월 만에 정점 대비 37%가 감소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미분양 세대수 기준 중구 314가구, 동구 933가구, 서구 761가구, 남구 507가구, 북구 603가구, 수성구 2825가구, 달서구 4245가구, 달성군 373가구로 이 가운데 수성구와 달서구가 각각 155가구 및 409가구씩 감소해 전체 감소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봄 이사시즌의 영향을 많이 받는 1~3월에 이어 4월까지 이 같은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4월말까지 미분양 주택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주택 구입자들이 4월말까지 계약을 서둘러 마쳤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연초 2차례에 걸쳐 발표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주택 구입시 취득세 인하 영향 및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업체의 분양가 인하 등 자구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