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2년 연속 400억 달러 돌파
해외수주 2년 연속 400억 달러 돌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1.27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력 세계 인정…올해 사상 첫 500억 달러 이상 기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2년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실적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41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수주실적으로 최대였던 지난해 476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50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증가한 300억 달러를 수주해 중동붐을 이어나갔다.

반면 아시아(94억1800만 달러, -30.2%), 아프리카(11억3700만 달러, -12.9%), 유럽(4억1700만 달러, -63.4%), 중남미(2억700만 달러, -91.6%) 등은 1년 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년 대비 8.4% 늘어난 285억7700만 달러로 올해 전체 수주액의 70% 수준을 차지했다.

반면 건축(69억2800만 달러)와 토목(44억100만 달러), 전기(6억5700만 달러)는 각각 20.2%, 48.2%씩 감소했다.

전기(6억5700만 달러)도 1년 전보다 46.3% 줄었다.

수주 국가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112억7100만 달러(23건)로 최대 수주국이 됐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63억6700만 달러, 38건) ▲알제리(37억1100만 달러, 14건) ▲리비아(31억3400만 달러, 21건) ▲이란(24억9200만 달러, 3건) ▲호주(20억7300만 달러, 3건) 등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62억2600만 달러(7건)로 최대실적을 올렸다.

다음으로 ▲삼성ENG(48억1500만 달러, 9건) ▲현대중공업(45억8800만 달러, 4건) ▲현대건설(41억9400만 달러, 5건) ▲SK건설(38억8800만 달러, 10건) ▲대림산업(22억2600만 달러, 5건) ▲대우건설(14억9400만 달러, 5건) ▲삼성물산(11억8000만 달러, 4건) ▲두산중공업(10억5700만 달러) ▲성원건설(10억1000만 달러) 등 상위 10개사가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