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둑높이기 턴키 4건…'행운의 여신' 누구손 들어주나(?)
저수지 둑높이기 턴키 4건…'행운의 여신' 누구손 들어주나(?)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7.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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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댐-담양댐, 설계심의서 한양ㆍ롯데 '1위'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최대 변수 '투찰률'
14~15일 나주댐 및 백곡저수지 설계심의 집행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한국농어촌 공사가 발주한 저수지 둑 높이기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공사 4건과 관련, 설계심의가 지난 11일부터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실시설계적격자에 대한 '윤곽'이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일환인 장성댐을 비롯한 담양댐, 나주댐, 백곡저수지 등 4건에 대한 설계심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실시설계적격자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4건의 각 턴키공사는 2~3개 건설사가 대표사로 나서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턴키공사 중 첫번째로 설계심의(지난 11일)가 집행된 장성댐(727억원)의 경우 행운의 여신이 '한양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설계심의 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80.02점)과 한양 컨소시엄(88.27)이 맞붙은 가운데 한양 컨소시엄이 큰 점수차로 경쟁사를 따돌렸다.

당초 이 공사에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한양, 신원종합개발 등 4개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제출했지만, 본 입찰에는 대림산업과 한양만이 참여했다.

이어 12일 실시된 담양댐(419억원) 둑 높이기 사업 설계심의에서 롯데건설이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 공사 입찰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한 한화건설 컨소시엄, 고려개발 컨소시엄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87.2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14일에는 총 사업비 399억원 규모의 나주댐 턴키공사에 대한 설계심의가 잡혔다.

이 공사는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남양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한 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남양건설의 경우 법정관리 이후 턴키시장에 명함을 내밀었다는 측면에서 나주댐 턴키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백곡저수지에 대한 설계심의가 열린다. 총 사업비 411억원 규모의 이 공사에는 코오롱건설 컨소시엄, 극동건설 컨소시엄, 삼부토건 등 3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입찰에 참여한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장성댐과 나주댐에 대한 설계심의가 끝났지만, 턴키물량 감소로 경쟁이 치열해 뚜껑(가격개찰)을 열어봐야 결과(실시설계적격자)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격개찰에서 충분히 순위가 뒤집어 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