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UAE서 27억달러 정유 플랜트 수주
삼성ENG, UAE서 27억달러 정유 플랜트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1.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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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 기록 경신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달 비료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다시 UAE에서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타크리어(TAKREER)로부터 미화 27억3000만달러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 패키지 3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알제리에서 26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일일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시설 신설 프로젝트 중 패키지 3에 해당하는 유틸리티& 오프사이트 시설이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3년 4월까지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의 이번 수주는 지난 10월 퍼틸의 비료플랜트(12억불)에 이은 애드녹 계열의 회사들로부터 얻어낸 잇따른 초대형 수주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애드녹은 1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UAE 국영석유회사로, E&P,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화공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며, 매년 수백억불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애드녹 보르쥬 OCU 플랜트에서 해당 콤플렉스에서 수행중인 다른 선진국 기업 프로젝트 대비 공기, 품질 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이는 세계 유수 업체와 경쟁 속에서도 삼성이 연이어 연계수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은 “그 동안 세계시장에서 쌓아온 탁월한 사업수행 실적에 기초해 자원보유국과 우량사업주를 중심으로 시장과 고객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원유와 가스 매장량 모두 세계 5위인 자원부국 UAE에서 애드녹과의 롱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앞으로 대형 안건 수주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