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 공급비율 역대 최고치 기록
중소형아파트 공급비율 역대 최고치 기록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1.08.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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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처아파트, 전체 공급비율중 78.48% 달해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기자] 올 들어 전체 분양물량 중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1년 7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는 집계한 결과, 올 들어 분양된 중소형아파트의 비율이 전체의 78.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공급비율은 2003년 73.78%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2007년 49.5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격 및 관리비 부담이 적은 중소형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중소형 공급을 늘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올 들어서 선보인 아파트 10채 중 8채가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아울러 2009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보금자리주택이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중소형 비율이 높아지는데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전체 공급실적 1만5146가구 중 1만1002가구(72.64%)로 가장 많은 중소형이 공급됐다.

이어 경기도가 1만4807가구 중 1만647가구(71.91%), 경상남도가 1만1120가구 중 1만342가구(93.00%)를 중소형으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면, 서울은 6117가구 중 3793가구(62.01%), 인천은 1591가구 중 873가구(54.87%)로 중소형 공급 비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남아 있는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파악되고 있다”며 “경기침체와 전세난 등으로 인해 중소형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형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