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규모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
국내 2위 규모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1.08.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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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광양항 관리 일원화…자율경영·민간경영기법 도입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해양부는 19일 여수항만공사 사옥 광양항의 마린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도엽 장관을 비롯한 주요인사 및 해운항만업계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과 광양항 등 2개의 항만을 관할하는 최초의 항만공사다.

이번에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정부에서 출자한 1조5552억원의 자산을 기반으로 독립채산제 시행을 통한 자율경영 확보와 민간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기하게 됐다.

그동안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ㆍ운영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여수항과 여천석유부두 및 제철부두 등 나머지 항만시설의 개발ㆍ운영은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각각 담당해 항만시설관리운영의 이원화에 따라 효율성이 저하 됐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의 설립으로 항만시설관리운영 주체를 일원화해 부산항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항만으로써 위상을 굳건히 구축해나갈 토대를 마련했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따른 부채를 안고 출범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의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면 부채문제도 안정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창립기념식에서 "여수신항 대체시설을 조기에 조성하고, 항로증심준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신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재정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 항만공사 설립으로 항만시설사용료를 인상하거나, 민원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