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해외서 대규모 프로젝트 '잭팟'…이해욱ㆍ김상우 '브로맨스 팀워크'
대림산업, 해외서 대규모 프로젝트 '잭팟'…이해욱ㆍ김상우 '브로맨스 팀워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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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서 정유 플랜트 1억3200만 달러 계약 체결로 기분 좋은 한해 '스타트'

[건설이코노미뉴스]국내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림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정유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분 좋은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이는 올초 대림산업 회장에 취임한 이해욱 회장과 석유화학 및 에너지 전문가인 김상우 부회장의 '브로맨스 팀워크' 경영능력에서 나온 결실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언이다.

대림산업 유재호 본부장(좌측부터 다섯 번째)과 페트론 말레이시아 루빈 네포무세노 사장(좌측부터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착공 첫 삽을 함께 뜨는 “Ground Breaking Ceremony”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 유재호 본부장(좌측부터 다섯 번째)과 페트론 말레이시아 루빈 네포무세노 사장(좌측부터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착공 첫 삽을 함께 뜨는 “Ground Breaking Ceremony”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대림산업은 페트론 말레이시아가 발주한 울사도(ULSADO) 정유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해외에서 첫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페트론 말레이시아는 필리핀 최대의 정유 회사인 페트론의 말레이시아 현지 자회사다.

계약식은 발주처에서 운영하는 포트딕슨 정유공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대림산업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루빈 네포무세노 페트론 말레이시아 사장 및 양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수주금액은 1억3200만 달러(한화 약 1460억원)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동쪽 60km에 위치한 포트딕슨 지역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에 신규로 디젤 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에 3만5000배럴의 친환경 디젤 연료를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8월 공장 설계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0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및 시공까지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대림산업은 페트론에서 발주한 동남아시아 역사상 최대 플랜트 프로젝트인 필리핀 RMP-2 정유공장을 2조원에 수주해 지난 2015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페트론이 발주한 총 10개의 정유 및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김상우 부회장 승진 후 해외에서 첫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 회사 전체가 고무적인 분위기이다"면서 "젊은 회장에 이어 부회장 승진으로 회사 분위기도 한층 젊어져 올 한해 많은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 "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