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국내 최초 철도 역 내 어린이집 개원
철도공단, 국내 최초 철도 역 내 어린이집 개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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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선 평내호평역에 1호 프로젝트 완공...16억5000만원 투입
김상균 이사장 " 철도시설 단순 운송수단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공간"

 

[건설이코노미뉴스]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ㆍ사진)은 28일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국내 최초로 철도 역 내 설치한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응천 국회의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원아 및 학부모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철도시설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철도공단이 자체 사업비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마련한 시설이다.

어린이집은 연면적 432.3㎡(실내공간 270.3㎡, 외부 놀이공간 162㎡)에 3개 보육실, 야외 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 약 30여명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향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역사로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어린이집 탄생은 유치원생 아이를 둔 철도공단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작년 8월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철도공단은 학부모들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다양한 협업 활동을 추진해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공단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시립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은 어린이들이 사용할 교재, 장난감 등 구매를 위해 1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더불어, 공단은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원아들의 등·하원에 불편이 없도록 평내호평역 주차시설 이용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우체국물류지원단에 요청해 남양주시 관내 우편물류차량 10대에 광고스티커 부착을 통해 원아모집 등 지역사회 홍보활동에도 힘썼으며, 개원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지원을 위해 ‘운영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이 공공시설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시설이 단순 운송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