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마련…적정대가 산정 기반 구축
6개 분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마련…적정대가 산정 기반 구축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3.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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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발주청·업계 대상 설명회 개최 예정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엔지니어링사업에 있어서 적정한 대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6개 분야 165종의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6개 분야는 국토계획, 교통, 수자원 조사·계획, 정보통신공사 감리, 건축기계설비 엔지니어링, 해양조사 등이다.

그 동안 공신력 있는 품셈이 없어, 발주청은 적정한 엔지니어링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사업자는 엔지니어링사업에 대한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기술서비스의 질 하락, 고급인력 유입 감소,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을 마련해 적정 대가를 지급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0월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후속조치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표준품셈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에 마련된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은 관련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기업 등 주요 발주청과 사업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관리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표준품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표준품셈은 발주청 및 업계 대상 제·개정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하고, 조사연구 수행 및 검토, 표준품셈 심의, 소관부처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에 마련된 표준품셈이 발주청과 업계에 보급·활용될 수 있도록 발주청·업계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산화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표준품셈의 활용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발주청과 업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적정한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는 엔지니어링사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