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서 초대형 발전소 공사 '품에'
현대건설, 베트남서 초대형 발전소 공사 '품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8.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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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6200만 달러 규모 ‘몽즈엉 화력발전공사’
하반기 잇단 대형 공사 수주로 해외수주 목표 달성 가시화
▲ 현대건설이 수주한 베트남 몽즈엉 석탄화력발전소와 유사한 기종의 평택화력발전소 모습.

[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현대건설이 29일 베트남 전력청(Vietnam Electricity)에서 발주한 미화 14억62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베트남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하반기 해외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북동쪽 250km 지점에 위치한 꽝닌(Quang Ninh) 州 몽즈엉(Mong Duong) 지역에 친환경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이용한 1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기간은 46개월이다.

이 공사는 베트남 지역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특히,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공사비의 대부분을 융자 형태로 지원하는 양질의 공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66년 베트남 항만 준설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등 15건의 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현재도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 및 하동 주거복합단지 개발 공사 등 2건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베트남 지역에서의 우수한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 등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8억 달러가 넘는 해외수주고를 기록 중인데, 특히 8월 들어 싱가포르․사우디 등에 이어 이번 베트남 공사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을 가시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