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산·학·협 합동 엔지니어링 발전전략 추진
엔지니어링협회, 산·학·협 합동 엔지니어링 발전전략 추진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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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분야 44개 세부과제 구성…해외경쟁력 강화 중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 인프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엔지니어링 역량의 부족이며, 특히 해외 발주형태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최근 엔지니어링 인사이트 3월호를 통해 ‘인프라 산업 해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발전 전략(이재완·이재열)’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설계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2.4%에서 2017년에는 1.9%로, 공사시장 점유율은 2015년 8.3%에서 2017년에는 5.3%로 낮아졌다.

해외 공사수주도 2015년 361억달러에서 2016년 193억달러, 2017년 202억달러로 점차 줄어들어 수주 시장점유율은 2년 연속 3%대로 바닥세를 면치 못했다.

2011년 이후 우리나라가 실질적인 1위를 차지했던 중동 공사시장에서도 2017년 중국에 1위를 내줬고,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설계(0.2%) 및 공사(0.6%) 모두 0%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해외사업구조 고도화 ▲제도개선·지원체계 강화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 4대 분야에서 44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번에 제시된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작성해 산업계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산·학·협 합동으로 엔지니어링 발전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