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 강행 논란...'긴장감' 고조
[이슈]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 강행 논란...'긴장감' 고조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9.04.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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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주민단체 "입지선정 과정 문제 투성이" 부글부글
국토부, 내용과 일정 투명하게 공개 '민심 달래기' 눈치밥

[건설이코노미뉴스]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의 중단을 요구하는 제주 일부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용역 중간 보고회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지역민들은 "입지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토교통부가 의뢰한 용역을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문제는 국토부가 용역 반대를 주장하는 지역단체와 아무런 '입장정리'를 하지 않은 채, 국토부가 오는 17일 용역 중간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이해 당사자들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은 단계 단계마다 용역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이 원칙인 만큼, 모든 이해 관계자의 참여 및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제주도 성산읍체육관에서 도민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며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달래고 있다.

국토부가 마련한 중간보고회에서 공개될 내용은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다.

국토부는 용역진의 중간성과 발표이후, 참여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 용역에 충실히 검토, 반영해 오는 6월 기본계획 용역이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입지선정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 사항도 기본계획 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하는 등 이견을 해소해가며, 용역 완료 이후에도 지역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단계를 지역에 공개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