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총성없는 전쟁터 '김포~파주 2공구' 빅매치
건설업계, 총성없는 전쟁터 '김포~파주 2공구' 빅매치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4.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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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5억 규모 턴키공사...'현대VS대림VS대우' 등 3파전
오는 30일 입찰마감, 5월 중순 설계심의 집행

[건설이코노미뉴스]4월 공공건설공사 성수기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기술형 입찰시장에 대어급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놓고 국내 간판급 건설사들이 '빅매치'를 벌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공사비 5615억원 규모의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2공구'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공사의 입찰마감 및 설계심의가 이달 30일, 5월 중순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이 턴키공사에는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이 적용됐으며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턴키 최강자'들이 진용을 가다듬고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이란, 계약금액을 확정하고 설계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입찰방식을 뜻한다.

이번 사업에는 그동안 턴키공사 설계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3파전' 양상이다.

총 5개 공구로 쪼개진 ‘수도권 제2외곽(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유일한 턴키구간인 2공구에 대한 주인공이 이번에 뽑히게 되면, 모든 공구가 낙찰자 선정이 완료된다.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된 4개 공구에는 △1공구에는 롯데건설 △3공구 KCC건설 △4공구 한라 △5공구 동양건설산업 등이 대표사로 나서 각각 공사를 수주해 연초 공공공사 입찰시장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공사 기술형입찰 물량의 기근이 심화되면서 업계는 수주 곳간은 텅텅비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어급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성적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