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8조 4860억원…전월比 158% 규모
3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8조 4860억원…전월比 158% 규모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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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지난해 말 종합업체 수주가 전문업 수주로 이어져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난 3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전년 동월 115%, 전월 158% 수준인 8조 4860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최근 전문건설공사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작년 말 집중적으로 늘어난 종합건설업의 수주가 점차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주요 업종간에는 여전히 편차가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273.5% 수준인 4조 730억원 규모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26.5% 규모인 4조 9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업종간 수주증감율의 편차에 대해,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액이 전월에 비해 금월에 큰 증가폭을 보였던 것은 지난 2월의 수주감소에 기인한 것으로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면 일부 증가한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전월 및 전년 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전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금월에 추정된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을 비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서로 성격이 유사한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했다.

올해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개선된 84.5로 전망됐다.

일각에서는 부동산규제와 미분양주택의 증가 등의 불안요인을 지적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계획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위험요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월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경안은 7조원 규모를 넘지 않을 것이며, 오는 2022년까지 생활SOC에 투입될 예산규모는 약 48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검토제도의 개편과 생활SOC의 규모 확정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