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사람] APEC기후센터 이윤영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 폭염, 인도양에서 시작”…연관관계 밝혀
[e-사람] APEC기후센터 이윤영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 폭염, 인도양에서 시작”…연관관계 밝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24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과학저널 ‘대기과학의 발전’ 6월호에 표지논문 게재 예정
APEC기후센터의 이윤영 박사
APEC기후센터의 이윤영 박사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APEC기후센터(원장 권원태, APCC)의 이윤영 박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리처드 그로찬(Richard Grotjahn)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논문 ‘캘리포니아 여름철 폭염을 몰고 오는 특정한 매든-줄리안 진동(MJO) 출현의 증거’에서 적도 인도양에서 시작된 대기 순환과 지구 반대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폭염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논문 결과는 대기과학 분야의 유명과학저널인 ‘대기과학의 발전(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 2019년 6월판’에 표지논문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매든-줄리안 진동(MJO)은 인도양 적도지역에서 대기의 대류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약 30일에서 90일에 걸쳐 태평양에 도달하는 과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다. 특히 적도 인도양, 태평양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강한 비 내림 현상으로 나타난다.

열대지역 뿐 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의 기온, 바람, 강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는 대기-해양 현상이다.

이 박사 연구팀은 논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인도양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동태평양 지역 등에서의 강한 비구름대 발생 및 이로 인한 비 내림 현상이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 내 폭염발생과 가지는 밀접한 연관관계를 파악했다.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에 있는 15개 국가 기후데이터 센터 지소(支所)에서 수집된 1979년부터 2010년 사이 기후 데이터 중 6월부터 9월까지의 폭염 사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24개의 폭염 사례를 확인하고 24개의 폭염 사례와 매든-줄리안 진동(MJO)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매든-줄리안 진동에 의해 나타나는 적도지역의 강우가 적도외의 지역 기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적도지역의 대규모 대류 활동 이후에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 지역에서 폭염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인도양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동태평양에서 강한 대류가 발생했을 때, 그로부터 4일부터 16일내에 캘리포니아 중앙 계곡에서 기온이 섭씨 3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적도 인도양에서의 강한 비구름대가 태평양 건너 북미 대륙까지 영향을 주는 역학적 원인을 밝히고자 했다.

적도 인도양에서의 매든-줄리안 진동과 관련된 대규모 대류활동 때문에 변화된 전 지구적 대기 순환장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연안에 유의미한 하강기류가 생긴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연안 지역에 강한 일사가 유지돼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논문에서 제시했다,

이윤영 박사는 “폭염의 발생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폭염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이번 연구결과의 활용을 통해 폭염 피해를 사전에 막고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