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정보시대 '활짝']한국광기술원,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 눈길
[지능형 정보시대 '활짝']한국광기술원,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 눈길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5.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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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최고수준 무안경방식...35인치 크기, 50도의 넓은 화각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모듈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모듈

[건설이코노미뉴스]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광(廣) 시야각, 고(高) 3D해상도, 고(高) 선명성을 지닌 라이트 필드 기술기반의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의 평판디스플레이 기반 3D 디스플레이의 경우 한쪽 방향에서만 입체감을 체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라이트 필드(Light-field)는 상하 좌우 360도 전(全)방향에서 입체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라이트 필드기술은 무안경방식의 3D 디스플레이나 3D 카메라를 구현하는 핵심기술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으며, 아직 기술적 한계로 상용되지 못한 홀로그램(Hologram)을 대체할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장원근 박사(공간광정보연구센터) 연구팀은 기존의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기술이 갖고 있던 난제였던 크기, 화각, 해상도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고해상도(HD급) 소형 프로젝터에 3매의 플라스틱 비구면 광학 렌즈를 추가한 일체형 프로젝터 유닛을 기반으로 다수의 프로젝터 유닛을 묶은 모듈화 구조(Modular Structure)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크기조절이 용이하며 3차원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홀로 그래픽 디스플레이가 약 10인치 크기 구현에 머물고 있는 실정에 반해, 개발된 테이블탑 디스플레이는 크기 35인치, 화각 50도, 720p급 해상도의 완전 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또 손동작 트랙 킹을 이용한 인터랙션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특히 기존의 상용 프로젝터 적용과 동시에 플라스틱 소재의 렌즈 군을 채용함으로써, 해외 경쟁사 대비 생산비용을 1/2이하로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

이번에 개발 성공한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최근 터키에서 개최된 ‘2019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F 2019)’에 출품돼 세계 각국의 국방관련 기업의 비상한 관심과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해외 정부기관과 군수담당기관으로부터 많은 문의와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광기술원은 올해 상반기 이전 국내 C사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지원 할 예정이다.

한편, 테이블탑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입체영상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이 추구하는 지능형 정보시대의 문을 활짝 열 핵심 열쇠이다.

입체영상기술은 군사, 의료, 교육, 게임, 건축, 엔터테인먼트분야 등 국가산업전반에 걸친 주요 분야에서 기술융합을 통한 산업적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이동길 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테이블탑 디스플레이 광학설계,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며 “이 분야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