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간염 위협서 가족 지키는 ‘병세권’ 눈길
독감∙간염 위협서 가족 지키는 ‘병세권’ 눈길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9.05.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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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병원 가장 많은 곳 ‘경기∙서울’
병원 1곳 당 인구 가장 적은 곳은 ‘광주’

 

[건설이코노미뉴스]최근 전국 곳곳에서 독감과 A형간염 등이 유행하면서 병원마다 관련 환자가 넘쳐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주거지 주변에서 손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서울과 달리, 지역별로 교통과 인구, 면적 등에 따라 병원 접근성 면에서 큰 차별점이 확인된다. 중장년층이 귀농이나 귀촌을 쉽게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플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병세권(병원 접근성)의 혜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의 창업지원 페이지에서 병원 개업정보(의료 및 병원 분류, 한의원, 개인병원과 종합병원 등 모두 포함)를 확인한 결과 전국 병원 5만423곳중 경기도가 1만157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1만616곳) △부산(3927곳) △경남(2790곳) △대구(2704곳) △인천(2575곳) △경북(2233곳) 순으로 확인된다.
 
통계청과 부동산114 K-Atlas 인구 정보 등에 따르면 2019년 4월 현재 대한민국 인구는 약 5183만명으로 확인된다.

각 지역별 인구와 병원 수를 종합하여 살펴 보면 병원 1곳 당 인구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광주(807명) △전북(827명) △대전(845명) △부산(874명) △대구(908명) △서울(920명) 순으로, 전국 평균에 해당되는 1028명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1곳 당 인구 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진찰과 검진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도시기반시설이 새롭게 조성되는 세종시의 경우, 병원 1곳 당 인구수가 153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병원과의 접근성은 인구뿐만 아니라 행정 구역의 크기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은 605㎢ 면적에 병원 1만616곳이 위치해 밀집도가 강한 반면, 광주광역시는 501㎢ 면적에 병원 1807곳이 위치한다.

마찬가지로 △전북(8061㎢, 2213곳) △대전(539㎢, 1757) △부산(765㎢, 3927곳) △대구(883㎢, 2704곳) 등도 행정구역 면적 수준까지 고려하면 교통환경이 우수한 서울지역과 달리 병원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단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경기도 면적은 1만172㎢로 서울 면적의 2배 수준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