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강자 운명의 날' 코앞..."현대VS대림VS대우" 승자는?
'턴키강자 운명의 날' 코앞..."현대VS대림VS대우" 승자는?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5.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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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615억원 규모 '김포∼파주 2공구'서 사활 건 빅매치 전개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 사흘간 설계심의 후 최종 낙찰자 선정

 

[건설이코노미뉴스] 운명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오는 22일 턴키공사 대상인 매머드급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2공구'에 대한 주인공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건설업계 및 도로공사에 따르면 기술형 입찰시장의 기근이 심화되는 가운데 총 5615억원 규모의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입찰)에 대한 설계심의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설계금액이 무려 5616억원에 달하는 이번 입찰은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이 적용됐으며, 상반기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유일하게 입찰대에 올려지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이란, 계약금액을 확정하고 설계점수(100%)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입찰방식을 뜻한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턴키공사 최강자로 불려지는 'TOP 3'가 모두 출격했다.  특히 설계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각 컨소시엄 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대건설은 30%대 지분만 수행해 중견업체들 및 지역업체들에게 70%의 큰 지분을 양보했으며 나머지 경쟁사들인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각 50%의 지분을 갖고 대표사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32%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 및 태영건설(각 18%), 한신공영(13%), 계룡건설(11%), 호반산업(8%)과 일찌감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림산업은 50%의 지분으로 두산건설(10%), 가야건설(7%), 고려개발 및 금성백조주택, 대저건설(각 6%), 계성건설 및 신흥건설, 씨앤씨종합건설(각 5%)과 한 배를 탔다.

대우건설은 50%의 지분을 갖고 한라(15%), 도원이엔씨(10%), 대명건설(8%), 명현건설(7%), 한라산업개발 및 삼우아이엠씨(각 5%)와 손을 잡았고, 동성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총괄한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행운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는지'의  결과에 따라, 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 성적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