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도시교통 혁신 기술 협력
철도연,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도시교통 혁신 기술 협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5.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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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나희승)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 및 수치계산공학센터와 도시교통분야 기술협력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철도연은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 및 수치계산공학센터와 함께 교통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도시교통 계획과 운영,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 구축과 운영 등을 위한 연구 협력 및 교육, 공동세미나 개최,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철도연은 교통카드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교통운영계획 지원시스템을 비롯한 교통카드 상세분석기술,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수요예측 기법 등 철도연의 보유기술을 바르셀로나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은 광역철도,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바르셀로나 광역권 교통시스템을 기획 및 관리하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한국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수치계산공학센터는, 수치해석 방법 및 계산기술을 개발하는 응용과학 및 공학 연구센터이다. 스페인 카탈루냐주와 카탈루냐기술대학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1987년 설립됐다.

바르셀로나는 교통카드 시스템의 확대적용을 계획 중이며, 철도연이 개발해 청주, 원주, 세종시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한 하차 위치 추정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철도연은 2017년부터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 수치계산공학센터, 바르셀로나 광역권 대중교통운영사 등과 함께 교통카드 자료 기반의 도시교통기술을 바르셀로나 지역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 및 수치계산공학센터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스페인 카탈루냐 무역투자청이 협력 지원하는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연은 2018년 12월부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스페인 카탈루냐 무역투자청이 협력하여 지원하는 공동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으며, 스페인 꼼사(COMSA)와 ‘고기능성 인공자갈 개발’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철도연이 보유한 첨단 도시교통기술이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럽 도시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출퇴근과 이동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교통시스템 개발, 미세먼지 등 도시의 탄소 배출량과 교통 체증을 줄이는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등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