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ED산업 싱크탱크'…⑤]한국광기술원 송상빈 조명융합연구본부장
[인터뷰-'LED산업 싱크탱크'…⑤]한국광기술원 송상빈 조명융합연구본부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6.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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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광융복합산업’ 최초의 가치 창출에 '고군분투'”
조명융합연구본부, 기업중심 ‘World Best 조명융합시장’ 비전 제시
“2025년까지 조명융합 글로벌 히든챔피언 20개사 육성,,,
제4차 산업시대 고부가가치 新융합 엔진 및 新시장 창출” 목표
조명산업분야 25년 외길 걸어온 ‘석학(碩學)’ 정평...“필립스ㆍ오스람 뛰어 넘을 것”

 

[건설이코노미뉴스]“한국광기술원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보이는 빛에서 보이지 않는 빛의 영역에 이르는 광융복합산업의 최초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국광기술원 조명융합연구본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송상빈 본부장은 “2020년 세계 300조 시장으로 전망되는, 미래 친환경 조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스마트조명ㆍ융합조명 등에 대한 R&D와 실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 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광융합 기술 및 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광융합 전문연구기관이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융복합산업의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 조명융합연구본부는 “2025년까지 조명융합 글로벌 히든챔피언 2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명융합 연구 분야 확대와 세계 최고 핵심 코어기술 확보, 실증 R&D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 조명융합 선진국가로 진입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 우리나라 조명 산업이 필립스와 오스람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미력하지만, 고군분투(孤軍奮鬪)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송 본부장을 만나 한국광기술원 조명융합연구본부의 주요 역할 및 중장기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한편, <건설이코노미뉴스>는 불모지나 다름 없는 LED조명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미래 빛 문화 선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각자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LED산업계 브레인들을 차례대로 만나 인터뷰를 지속 연재한다.

-한국광기술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융합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 관련 제품의 시험인증 및 시험생산 지원 등과 더불어 창업보육, 기술이전, 인력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축·지원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상생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LED, 레이저, 조명, 광의료, 3D 분야 등의 연구ㆍ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보이는 빛에서 보이지 않는 빛의 영역에 이르는 광융복합산업의 최초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점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신다면

조명융합연구본부는 미래 친환경 조명 시대(2020년 세계 약 300조 시장)를 준비하기 위하여 LEDOLED, 레이저 등 반도체 신광원을 이용하여 조명 소재 및 모듈 공정과 광학ㆍ방열ㆍ기구ㆍ디자인ㆍ시스템ㆍ소프트웨어ㆍ실증ㆍ서비스 등 조명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조명과 수송기계ㆍ해양ㆍ농생명ㆍ바이오 등 융합조명에 대한 R&D와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스마트조명 핵심 기술 확보와 조명융합 신시장 창출 상용화에 역점을 두고 스마트조명의 First Mover와 자율주행 및 스마트홈시티 등 융합 연계 사업 기획과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제품 수준인 AI 기반 주거용 조명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송전철탑용 고광도 B형 항공장애등 개발, 국내최고의 성능과 신뢰성을 보유하는 LED전조등과 어항 가로등 등 16건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실시하고, LED 후미등 및 낮은폴 가로등 등 7건의 기술이전, 30건 이상의 특허 출원 성과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본부의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지요

조명융합조명연구본부의 비전은 기업중심 World Best 조명융합시장 창출(조명융합기술 중추 허브)”를 이루는 것으로 “2025년까지 조명융합 글로벌 히든챔피언 20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명융합 연구 분야 확대와 세계 최고 핵심 코어기술 확보, 실증 R&D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 조명융합 선진국가로 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50여명의 전문인력이 조명 소재ㆍ공정부터 시스템 및 실증까지 조명기술 개발의 전분야에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조명 및 조명융합과 관련한 국내 중소기업의 신시장 및 핵심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과 연계되는 조명소재부품, 수송기계 조명, 제로에너지ㆍ스마트시티 연계 조명, 데이터 기반 스마트조명(서비스)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활성화하여 신시장 창출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조명융합분야의 정책적 제언을 해주신다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인터넷, 스토리지, 무인자동차, 나노공학, 바이오공학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기술들은 상호 융합과 공유를 통해 스마트화, 서비스화, 친환경화, 플랫폼화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사회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자료:World Economic Forum,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조명융합은 고부가가치 융합 엔진 및 시장 창출목표로 초연결(IoT) 및 지능화, 그리고 데이터 기반 AI를 적용하여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는 조명(스마트화)과 단순 제품 및 시스템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시장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의 확장 및 육성(서비스화)이 필요합니다. 또한 파리협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국내는 2030BAU(Business as usual :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대비 37% 감축) 실현 제로에너지화를 위한 초절전 조명(친환경화)과 모든 밸류체인 기업과 수요자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중소-대기업 상생 협력(플랫폼화)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조명이 융합되고 다양한 응용 분야의 주체들과의 능동적인 비즈니스 협력 체제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솔루션이 제공된다면 국내 조명산업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기억나는 연구개발 성과물이 있으시다면

한국광기술원에서 15년을 근무하면서 약 100여건의 프로젝트를 직간접적으로 수행하였으며, 남영전구와 수행했던 국내 최초 고출력 LED 전구 개발을 시작으로 태양광 감성조명, M1 등급 LED 가로등, LED 대형등명기 등 중소기업에게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추진하였습니다. 모든 프로젝트는 크거나 작더라도 그 의미는 모두 매우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신조명산업기반구축 프로젝트가 매우 뜻깊게 생각됩니다.

한국광기술원에 조명을 시작하겠다는 일념으로 왔지만, 초기에는 변변한 실험실도 장비도 없는 상황과 국내 조명산업 및 시장, 기업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LED조명 산업 발전을 위해서 시작했던 사업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LED조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 시장 및 기술 분석, 조명 발전 기술개발 및 산업화 추진전략 수립을 위해 밤낮으로 3개월간 노력하여 사업을 수주하였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반으로 지금의 저와 국내 최고 조명 기술 역량을 보유한 조명융합연구본부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