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 제1차 중동 진출 전문가 협의회 개최
해외건설협회, 제1차 중동 진출 전문가 협의회 개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6.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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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최근 중동지역에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11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차 중동 진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중동 정세 및 건설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중동지역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 시 애로 및 건의사항 개진을 통해 중동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 도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외교부 중동1과 윤영기 과장, 유흥태 사무관, 중동2과 정선미 사무관,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 이윤하 사무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및 LH 등 유관기관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 중동 진출 주요 기업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박현도 교수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최근 중동지역 정세 동향을 설명했으며, 중동 건설 시장 전문가인 조성환 컨설턴트는 최근 외국기업의 중동 진출동향에 대해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세가 불안정한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등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각국의 입장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을 청취했으며, 중동 진출 애로 및 현안사항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진행했다.

참석 기업들은 사우디, UAE를 중심으로 한 로컬컨텐츠 확대와 관련해 정부간 구축된 협력관계 등을 통해 측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파이낸싱을 동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금융의 지원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2019년 중동지역 수주 전망을 종합해 볼 때 사우디, 이라크 등 주요 수주 텃밭에서 추가로 70~8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중동지역에서 100억불 내외의 수주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 활성화를 위해 현안을 살펴보고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해 반기별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을 위한 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