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2019 주택금융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주택금융공사, '2019 주택금융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9.06.20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금융 발전방향 및 주택시장 전망 논의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이정환)는 부산 문현금융로 부산은행 본점에서 ‘2019 주택금융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금융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MIT 경영대학원 데보라 루카스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한 주택금융 및 주택시장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또한 금융위원회 김태현 상임위원, 부산광역시 유재수 경제부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 35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의 장에 열기를 더했다.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컨퍼런스의 포문을 연 데보라 루카스 교수는 “역모기지 및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의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미국 주택금융 제도의 사례와 정책적 경험을 공유했다.

루카스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금융 시장이 공공과 민간 간의 불균형한 구조로 인해 부작용을 보여왔다”면서 “한국의 공적 주택금융은 민간과의 적절한 협력관계 속에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에 주력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금융포용·금융안정 관점에서 공적 주택금융 방향의 설정’ 발표에서 ▲금융포용 확대 ▲금융안정 제고 ▲시스템 효율성 향상 등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조만 교수는 “현 부동산 규제 정책 하에서 실수요 한계차입가구에 대해 제한적으로 LTV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상품을 통한 금융포용의 확대를 제안했다.

‘2019 주택시장 진단 : 현안과 전망’을 다룬 열린 세션에서는 주택시장의 현황과 변화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주택금융의 역할을 고민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주택시장 내 지역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단기적 시장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에서 생애단계별·소득수준별 맞춤형 주택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부·울·경 지역의 주택시장 조정 국면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과 생활권별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이주현 월천 재테크 대표, 방송희 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이 주택시장의 현안과 전망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행사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은 “지역 경제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환영한다”면서 다양한 질문세례로 토론의 장을 뜨겁게 달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택금융 컨퍼런스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이 공적 주택금융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적, 실무적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