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골대교 턴키, "대림산업 수주 유력"
부산 안골대교 턴키, "대림산업 수주 유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2.10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턴키잠룡' 중견건설사들 대림의 높은 벽 넘지 못해

총 사업비 1300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주간선도로(안골대교) 턴키 건설공사는 대림산업이 수주에 유력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 턴키공사는 턴키시장에서 강자로 불리는 대림산업과 신흥 턴키잠룡으로 떠오른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이 불꽃튀는 수주전을 펼쳤지만, 대림산업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턴키로 발주된 이 건설공사 설계평가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91.64점을 받아 경쟁사들을 제쳤다. 경남기업은 86.86점, 쌍용건설은 86.08점에 그쳤다.

현재 대림산업이 설계평가에서 입찰 참여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지만, 설계와 가격평가 비중이 50대50의 가중치 방식이 적용돼 가격개찰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림산업은 40%의 지분으로 동부건설(20%), 한양(20%), 한진중공업(15%), 씨엘(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설계는 평화 엔지니어링이 맡았다.

공사 개요는 추정금액 1286억7900만원 규모로 경남 진해시 안골동 일원에 교량 1곳 765m 등 총연장 3214m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