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 ‘1차 점프’ 성공
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 ‘1차 점프’ 성공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7.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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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단축·안정성 향상에 한몫…총 10차례 걸쳐 49층으로 이동
점프엘리베이터 ‘점프’ 공정 개념도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월 설치를 시작한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가 1차 점프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에 분속 210m급 점프 엘리베이터 9대를 설치·운행 중이다.

이중 2대가 지난 6월 7일 최초 공사를 완료해 1차 점프 준비작업에 착수했고, 27일 7층에서 15층으로 ‘1차 점프’에 성공했다.

이로써 건축 공정에 활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운행구간이 지하 4층~지상 3층에서 지하 4층~지상 11층으로 확대됐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건축공사 초기에 설치해 건물의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점프)시키는 첨단 공법으로, 공정 중 인력 및 자재 운송용 리프트로 운행한다.

최고층 높이가 49층인 송도 더테라스 현장에서는 공사기간 동안 총 10차례에 걸쳐 점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건물 내부 승강로를 운행하기 때문에 비·바람에 취약한 건설용 호이스트 대비 운송효율 및 안정성이 향상되고 공사기간 단축 및 건축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건물 층간을 점프하듯 이동해 ‘점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편, 국내 최초 점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지하 4층~지상 49층·8개동 2784세대)는 고급 주상복합으로 오는 2020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곳에 점프 엘리베이터 9대를 포함해 총 72대의 승강기를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