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6월 전문건설 수주액 6조 3990억원…전월比 12.1%↓
건정연, 6월 전문건설 수주액 6조 3990억원…전월比 12.1%↓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7.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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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업종 수주 증가, 철콘·조경식재업 등 감소세 뚜렷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전년 동월 약 104.6%, 전월 약 87.9% 수준인 6조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 6월 수주실적과 7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최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건설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부방침이 꾸준하게 가시화되고는 있지만 실제 공사발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공사의 급격한 수주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95.1% 수준인 2조 2660억원 규모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83.9% 규모인 4조 590억원(전년 동월의 약 94%)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토공사업의 수주는 증가한 반면, 철근콘트리트공사업과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7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월(76.3)보다 하락한 63.2로 전망됐다.

그러나 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와 더불어 기 계획된 사업들의 추진을 가속화하려는 방침이 확고함에 따라 이 사안들이 장기적으로는 공사물량의 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추가로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시장의 사업성 악화요인들에 의해 금년 하반기에 예정된 주택분양물량이 차년도로 이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금년의 계획물량이 모두 실행되더라도 정비사업으로 인한 아파트 감소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주도의 건설투자가 실현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고 이를 업황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