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랑세스, 불황에도 올 2분기 안정적 실적 유지
[공시]랑세스, 불황에도 올 2분기 안정적 실적 유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8.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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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억1000만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1% 소폭 감소

 

[건설이코노미뉴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세계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2019년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랑세스의 2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억8600만 유로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2억 9,000만 유로 대비 1.4% 소폭 감소했지만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엔지니어링 소재와 특수 첨가제 사업부분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 유리한 환율효과가 이를 상쇄시켰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5.8%로, 전년동기 15.9%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18억2900만 유로에서 1% 감소한 18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97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로 3.1% 증가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우리가 추진해 온 전략적 변화와 안정적 입지 강화 노력이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견실한 성과를 거둬 연초 제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2019년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10억 유로에서 10억5000만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억1600만 유로 이익을 거둔 바 있다. 랑세스는 3분기에 소폭의 실적 하락이 있을 수 있으나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은 농업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도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와 살티고 사업부의 성장, 긍정적 환율 효과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5억4600만 유로에서 2.7% 성장한 5억6100만 유로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동기 9700만 유로에서 10.3% 늘어난 1억 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전년동기 17.8%에서 19.1%로 상승했다.

특수첨가제 사업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에서의 수요 감소와 라인케미 사업부의 부진이 있었으나 긍정적인 환율 효과와 판매가 상승으로 상쇄돼 전년동기 5억800만 유로와 유사한 5억600만 유로를 유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9100만 유로에서 2.2% 감소한 8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동기 17.9%와 비슷한 수준인 17.6%을 기록했다.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액체정제기술 사업부와 기능성 보호 제품 사업부의 선전,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피혁약품 사업부의 크롬광 비즈니스 약세를 만회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와 같은 3억5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5800만 유로에서 6000만 유로로 3.4% 성장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동기 16.3%에서 16.9%로 상승했다.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에서는 긍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가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매출은 호실적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3억9900만 유로에서 8.5% 감소한 3억6500만 유로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동기 8100만 유로에서 19.8% 감소한 6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동기 20.3%에서 17.8%로 줄었으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