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착공
LH,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착공
  • 박기태
  • 승인 2019.08.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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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사장 "취약계층 주거안정과 도심 활성화 기여"
내년 상반기 13개동 156가구 입주, 청년 등 저렴하게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사장 변창흠)는 주거복지사업인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과 도시재생이 결합된 ‘수원매탄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착공식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심 내 노후 단독ㆍ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 후 청년 등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원 매탄동 일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분당선을 연장하면서 일부 주택을 매입했으나, 이후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LH는 지난 2017년 해당 주택들을 매입해 단순히 개별 주택의 개량‧재건축뿐만 아니라 경관, 건축, 조경, 커뮤니티, 복지, 일터가 종합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LH는 올해 2월 매탄동 1174번지 등 총 13개 필지의 건축허가를 완료했고, 올해 연말 준공 및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H는 기존의 단편적․개별적인 노후주택 개량사업을 블록단위의 복합개발로 전환해 커뮤니티시설과 청년창업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층의 유입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LH가 추진하지만 커뮤니티시설,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은 수원시가 담당하고, 사업지구와 연계된 수원시 소유 주차장 부지의 협력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협력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LH는 이번 사업을 주거복지와 연계된 소규모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의 표준모델로 구축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ㆍ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주택들은 준공 후 총 13개동 156가구 규모의 청년 등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LH는 취약계층 주거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이번 사업으로 LH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실현하고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향후에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