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8월 전문건설업 수주 4조5850억원…전월比 27.3% 감소
건정연, 8월 전문건설업 수주 4조5850억원…전월比 27.3% 감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9.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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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종 수주 감소…토공, 실내건축 등 감소폭 증가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난 8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전월의 약 72.7% 규모인 4조 5850억 원에 머물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8월 수주실적과 9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하절기에 따른 전월의 종합건설 수주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정부정책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현저한 수준의 수주감소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3.4% 규모인 1조 3440억 원으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77.6% 수준인 3조 26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내에 1조 6000억 원 규모의 재정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7월까지 정부의 재정집행률이 71.8%, 국토부의 SOC사업 집행률이 72%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집행에 대한 실현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발표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약 24조 원), 생활SOC 3개년 계획(약 48조 원), 노후 인프라 개선대책(약 32조 원) 등도 향후 몇 년간 건설공사물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19%가량 늘어난 513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이 편성돼 이들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SOC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다.

한편, 9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8월(44.4)보다 크게 개선된 61.1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의 재정정책의 확대가능성과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 하반기 이후로도 건설수주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선제적인 건설투자 확대방침 등을 감안하면 금월의 수주감소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