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9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14.7% 상승
건정연, 9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14.7%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0.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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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120% 수준…주요 업종 모두 증가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이 전월에 비해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9월 수주실적과 10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이같이 밝혔다.

9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114.7% 규모인 5조 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지난 2분기의 공사수주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과 변함없는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방침을 감안하면 금년 말까지는 수주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30.1% 규모인 1조 7480억원(전년 동월의 약 142%),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8.2% 수준인 3조 533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1.3%)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15개 주택공급사업 증 12건에 대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제된 사안들은 서울시가 작년에 발표한 ‘공공주택 추가 8만호 공급’ 사업지 중 행복주택에 해당하는 곳들로 규모는 총 1만호에 달한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 63개 단지의 5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전년 동월의 1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9월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상당수가 10월로 이월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추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한편,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9월(62.7)보다 높은 66.5로 전망됐다. 대외환경변화 등에 맞춰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방침과 민간에서 계획한 주택분양물량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전망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57조 1000억원이었으며, 공공공사(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와 민간공사(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선제적인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에 따라 건설수주는 남은 하반기동안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