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교량하부 공간 주민생활공간으로 ‘탈바꿈’
도공, 교량하부 공간 주민생활공간으로 ‘탈바꿈’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1.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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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행복쉼터, 생태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 설치…지자체·지역주민 ‘만족’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주민행복쉼터.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주민행복쉼터.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고속도로 교량 하부의 효율적 관리와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부지에 주민행복쉼터, 체육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도로공사는 교량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17개 교량을 선정하고,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게이트볼장, 주민쉼터 등의 문화·여가공간과 화물차 주차장 등 교통관련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교량 하부에 해당 시설들을 설치했으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도로공서는 설명했다.

부산울산선 금정1교 하부 게이트볼장
부산울산선 금정1교 하부 게이트볼장

지자체는 그간 생활 편의시설 설치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량 하부 활용으로 부지 확보 및 예산절감이 가능해졌다. 도로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부지 면적은 약 47000㎡로, 주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약 60억 원에 달한다.

주민들도 환영하는 입장이다.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쉼터 인근의 주민은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운동시설이 생겨 좋고, 어두웠던 교량 하부가 밝아져 저녁에도 많은 주민들이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교량 하부 공간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 할 뿐만 아니라, 불법점용 및 그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