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1년 앞당겨 완공
호남고속철도 1년 앞당겨 완공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2.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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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까지...서울~광주 1시간 30분만에 주파

 

이 대통령 “재정 지원 최대한 노력할 것”

호남고속철도 건설 1단계 공사가 당초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2014년에 완공된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30분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건설 구간 중 1단계로 완공 예정인 충남 오송~광주 송정 구간의 건설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서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호남고속철 건설을 약속했고, 완공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기도록 했다”며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는 한 단 몇개월이라도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1조27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호남고속철도 사업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 광주를 거쳐 목포(임성리)까지 230.9km 구간으로 1단계과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충남 오송∼광주 송정 구간(182.3km)으로 지난 5월 2개 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개 공구가 착공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19개 공구가 모두 착공될 예정이다.

2단계는 광주 송정∼목포(임성리) 구간(48.6km)사업으로 무안국제공항과 나주역 경유 등 노선 선정 과정에서 지자체 의견과 타당성 조사용역 수행 결과를 반영해 2017년 이내 완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33분으로 66분 단축되고 2단계 광주∼목포구간 공사가 끝나면 서울~목포간 소요시간도 1시간47분으로 단축돼 호남축 수송능력 증대와 물류비용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사업기간내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20조7000억원, 임금유발 4조2000억원, 고용유발 17만2000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