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협회-환경공단, 층간소음 자체해결 기반 다진다
주택관리사협회-환경공단, 층간소음 자체해결 기반 다진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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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통해 공동주택 입주민 갈등문제 해결 지원나서
‘공동주택 단지별 상담 협업체’,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등 구성
19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장전 회장(우측)과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좌측)이 층간소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장전 회장(우측)과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좌측)이 층간소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 등 공동주택의 이웃 간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회장 황장전)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상호 협력을 통해 이웃 간 소통·배려·이해의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층간소음 문제를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이 자체적으로 해결·조정하도록 하는 체계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와 공단은 주택관리사 등 전문가로 이뤄진 ‘공동주택 단지별 상담을 위한 협업체’를 구성하고, 관리주체가 있는 아파트의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등을 적극 지원해 자체 중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지원 시스템이 활발히 운영될 경우, 층간소음 갈등이 일어나는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양 기관은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업무협약 체결 제안을 비롯한 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주택 단지별 상담을 위한 협업체 구성·운영 ▲관리주체, 층간소음 관리위원회의 층간소음 민원 대응력 향상 교육 ▲단지별 관리규약에 따른 입주민 간 자율 갈등 조정 체계 활성화 지원 ▲공동주택 이웃 간 소통·배려·이해 문화 정착을 위한 각종 홍보 및 행사 참여 ▲기타 상생 협력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의한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협회는 ▲공동주택 현장 관리 경험이 풍부한 상담전문가 Pool 구성·운영 ▲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층간소음 홍보 콘텐츠 배포 ▲공동주택 층간소음 민원 관리에 대한 노하우, 갈등 중재 사례 공유 등을 추진한다.

공단도 ▲공동주택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춘 상담전문가 Pool 협업 방안 수립 ▲공동주택 배려 문화 활성화를 위한 층간소음 홍보 콘텐츠 제공 ▲주택관리사의 층간소음 민원 대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에 나선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먼저 오는 12월부터 ‘공동주택 단지별 상담을 위한 협업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주택 현장 관리와 공동체 문화 형성에 경험이 풍부한 주택관리사 등 상담 전문가 Pool을 구성해, 공단의 공동주택 단지별 방문상담을 진행 시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장전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민·관이 공동주택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자율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사회적인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공동주택 관리주체 등에게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는 등 관련 법률과 제도 개선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황장전 협회장, 채희범 부회장(인천시회장), 하원선 이사(서울시회장), 박병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장준영 이사장, 정득종 환경안전지원단장, 이환섭 생활환경안전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