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프로젝트'...건설업계 기대감 '솔솔'
40조원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프로젝트'...건설업계 기대감 '솔솔'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11.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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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네시아 특별 정상회의’서 국토부와 인도네시아 간 업무협약 체결
인도네시아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험과 기술 적극 지원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건설이코노미뉴스] 정부가 4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적극 지원키로 함에 따라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업이 정상적으로 본궤도에 오를 경우, 국내 공공건설공사 물량 축소 등으로 '수주절벽'에 놓인 건설업계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협업해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한국-인도네시아 특별 정상회의’에서 국토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바수키 장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과정뿐만 아니라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조성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행복청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도이전 분야’의 도시계획 수립 및 건설 추진체계(법령‧제도)에 대한 정책 자문과 도시개발‧건설에 관한 기술 교류 등 세부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MOU 후속조치 이행 차원에서 12월 중 ‘수도이전 협력 국외출장단’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보내, 양 국의 ‘교류‧협력’ 활성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25일 부산에서 행복청 및 인니 공공사업주택부 실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에서 행복청 및 인니 공공사업주택부 실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김진숙 청장은 “정부 차원의‘교류‧협력 업무협약’체결을 계기로 한국형 미래도시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행복청이 보유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험과 기술력, 그리고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인도네시아가 성공적으로 수도이전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 수도인 자카르타의 도시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총 사업비 약 40조원을 투입해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