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 中 "80% 이상 비례대표 배출 필요"
건설기술인 中 "80% 이상 비례대표 배출 필요"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12.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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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협회, '건설기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추진' 공식화
회원 여론 반영...1월 후보자 공모→2월 후보자 결정→3월 정당 후보등록
김연태 협회장 "건설분야 비례대표 국회 진출에 최선의 노력"
지난 13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건설기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추진'과 관련, 김연태 협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국내 최대 건설분야 직능단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내년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배출을 추진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2만 건설기술인들을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연태)가 지난 13일 서울 논현동 소재 협회 본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건설기술인의 권익신장 및 위상제고를 위해 건설기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설립 이래 첫 직선제 선거에서 당선된 김연태 회장의 주요 핵심 공약사항이기도 한 '건설분야 비례대표 국회 진출'을 구체적으로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년 4.13 총선에서 건설분야 직능단체 최초로 비례대표 '금배지'가 나올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연태 회장은 "건설산업의 발전 위해 건설관련 단체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내년 총선에서 건설기술인이 건설분야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협회의 이번 비례대표 배출 추진 배경은 그동안 건설기술인 법ㆍ제도와 관련,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직능대표가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여론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협회가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한달간, 2만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능대표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41.%), '필요하다(40.3%) 등 응답자 80% 이상이 직능대표 배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건설기술인협회에서 직능대표 추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현행 법령 및 제도 등이 건설기술인 입장에서 제정됐는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14.4%), '그렇지 않다(31.8%)와 보통이지만 개선이 필요하다'가 34.8%로 80% 이상이 건설기술인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외에도 법ㆍ제도에 건설기술인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1.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조사 내용을 종합해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건설기술인 법ㆍ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건설기술인 비례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방증의 결과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협회는 내년 제 21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건설기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추진'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2020년 1월까지 후보자 공모, 심사위원 구성 등을 실시해 2월까지 후보자를 결정, 3월 정당 후보등록 등 세부적인 밑그림을 내놨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협회 운영 실적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동안 운영 실적으로는 △회원 중심의 협회 만들기 △회원 복지 서비스 확대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 등이 발표됐으며 사업 계획으로는 △회원 복지ㆍ서비스 강화 △회원 소통 및 취업지원 △건설기술인을 위한 법ㆍ제도 개선 강화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