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프로젝트" LH, '新북방정책' 가시적 성과 거둬
"황금알 프로젝트" LH, '新북방정책' 가시적 성과 거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1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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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연해주 경협 산단 예비시행협정 체결
총 150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국내 중소기업 북방진출 지원
러 정부 기반시설 설치 지원...조성용지 공급가격 대폭 인하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에 참석한 변창흠 LH 사장(사진 가운데), L.G.페트호프(L.G.Petukhov)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 청장(사진 왼쪽), A.S.카누코에프(A.S.Kanukoev)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에 참석한 변창흠 LH 사장(사진 가운데), L.G.페트호프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 청장(사진 왼쪽), A.S.카누코에프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른바 황금알 프로젝트로 인식되고 있는 '신북방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LH(사장 변창흠)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연방정부의 극동투자수출지원청(FEIEA), 극동개발공사(FEDC)와 함께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상생번영을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기공식이 거행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이어, 이번에는 한-러간 경제협력과 북방대륙 진출을 지향하는 '신북방정책'에 부응하고자 러시아 측과 2년여 간 협의해 온 프로젝트가 마침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협약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략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극동의 핵심지역인 연해주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진출을 지원하고 한‧러 경제협력을 증진해 양국 관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러 경제협력 연해주 산업단지는 정부의 ‘9-Bridge 전략’ 등 신북방정책에 따라 LH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에 총 150ha 중 50ha 규모를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LH는 이 사업을 위해 2020년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입주기업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우수한 토지를 제공하고 주요 기반시설 설치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LH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러시아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 등을 통해 산업단지 주요 기반시설을 러시아 정부가 직접 설치하도록 함에 따라 사업비 절감과 조성용지 공급가격 대폭 인하가 가능해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간 실시해온 수요조사 결과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및 농수산물가공 기업의 입주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극동지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계속할 예정이며, 현재 공급면적에 약 130%에 해당하는 입주의향서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LH는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범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제2의, 제3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조성되기를 희망하며 2020년 9월 개최될 제6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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