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경제성·효율성 잡은 ‘접이식 컨테이너’ 선봬
국토교통진흥원, 경제성·효율성 잡은 ‘접이식 컨테이너’ 선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2.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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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규격인증 획득 및 국외 시범운영 통한 글로벌시장 도전
40피트 하이큐브 접이식 컨테이너
40피트 하이큐브 접이식 컨테이너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경제성,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 접이식 컨테이너가 개발돼 글로벌시장에 진출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접이식 컨테이너(40피트 하이큐브)’가 이달에 국제규격(CSC, TIR, UIC) 인증을 획득하고 국외 시범운영에 착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토교통부 R&D사업으로 추진된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개발’ 과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파렛트풀㈜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육송 및 해운으로 구성된 국외 시범운영은 동남아 노선(부산신항→베트남 하이퐁)과 미주노선(부산신항→미국 로스앤젤레스/롱비치)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접이식 컨테이너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실용화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40피트 하이큐브 형태로 제작된 접이식 컨테이너는 공(Empty), 적(Full), 묶음(Bundle, 4개 1세트) 등 형태별로 시범운영이 실시될 예정이며, 국제 물류환경에 대한 정합성 검증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상용화될 계획이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공 컨테이너 4개를 접어 묶으면 컨테이너 1개의 크기와 동일해지는 기술로 공컨테이너의 운송 및 보관 시 최대 75% 비용이 절감될 수 있고 작업효율 상승 및 선적용량 절감 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항만 및 컨테이너 야드의 가장 큰 문제인 공컨테이너 보관 공간 문제 및 도로 화물 운송차량의 교통혼잡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환적량 세계 2위, 물동량 세계 5위를 자랑하는 국내 컨테이너 물류시장의 선진 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해외 시범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관연구책임자인 김학성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경제성, 효율성을 특징으로 하는 접이식 컨테이너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우리나라가 컨테이너 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용어해설

▲CSC(International Convention for Safe Containers) : 안전한 컨테이너를 위한 국제협약

▲TIR(Customs 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Transport of Goods under Cover of TIR Carnets) : 국제 도로면세 통과증서의 담보하에 행하는 화물의 국제 운송에 관한 관세협약

▲UIC(Union International des Chemins de Fer ; International Union of Railways) :국제철도연맹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