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엔지니어링 체감경기 “부진은 계속 된다”
올 상반기 엔지니어링 체감경기 “부진은 계속 된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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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협, 2019년 하반기 업황 및 2020년 상반기 전망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결과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결과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엔지니어링의 2020년 상반기 업황 전망BSI는 지난해 하반기 업황(61.2)과 비슷한 61.0으로 조사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 정책연구실은 엔지니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업황 현황과 2020년 상반기 전망’을 조사한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EBSI)를 작성·공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술부문별로는 건설엔지니어링 전망BSI가 59.2로, 비건설 엔지니어링 전망BSI는 62.7로 각각 조사됐다. 건설과 비건설 모두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금년 상반기에도 경기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규모별로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는 지방권 기업의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엔지니어링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상승(26.4%), 내수부진(24.5%), 불확실한 경제상황(13.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비중의 변동을 살펴보면, 인력난‧인건비상승(+2.2p), 불확실한 경제상황(+1.1p) 등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1.5p), 정부규제(△0.6p)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난‧인건비상승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4.7%에서 하반기 26.4%로 11.7p 높아져 지난해 상반기 지수편제 이래 처음으로 애로사항 1위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SOC 예산의 증가에도 엔지니어링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엔지니어링 사업체 수 증가로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낮은 사업대가로 엔지니어링 기술인력의 구인난이 지속되는데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