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5% 안팎 전망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5% 안팎 전망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2.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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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신중한 정책 대응 필요”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5%내외를 기록하겠지만 회복속도가 완만한 만큼 신중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경제연구소장 간담회'를 갖고 13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린 뒤 “금융시장 위험 요인과 환율-유가-원자재 변동 방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표 발제를 맡은 오봉원 산업연구원 원장은 “2/4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부양책, 환율 등 일시적 요인에 의존한 부분이 많다”며 “신중한 정책 대응과 차별적인 수출촉진전략, 내수기반 확대, 산업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 대부분은 “4% 내외의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이며 출구전략의 시행은 우선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가계부채, 실업문제,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이 한국경제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위기이후 대책 마련, 내수비중 확대와 이를 위한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 중소기업고도화, IT융합 신시장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화 추구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